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포지션별 후보 4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올 시즌 출장 경기수와 투구, 공격, 수비 성적 등 각 포지션별 기준에 따라 선정됐으며, 페넌트레이스 개인 타이틀1위 선수는 자동으로 후보에 등록됐다.
투수 부문은 평균자책점3,20 이하이면서, 13승 이상 또는30세이브 이상 거둔 선수로 삼성 밴덴헐크와 넥센 밴헤켄, 소사, 손승락, 한현희 등 타이틀 홀더5명과 LG 봉중근까지 6명이 후보에 올랐으며, 포수 부문은 85경기 이상 포수로 출전하고 타율0.260 이상을 기록한 삼성 이지영, NC 김태군, 두산 양의지가 선정됐다.
1루수 부문은 삼성 채태인과 홈런, 타점2관왕의 넥센 박병호, NC 테임즈, LG 정성훈, SK 박정권, 출루율1위 김태균 등 6개 구단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박병호는 2012년 이후 3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테임즈는 사상 첫 외국인선수 1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2루수에서는 타격3관왕(타율, 최다안타, 득점)에 오르며MVP를 수상한 넥센 서건창과 삼성 나바로, 두산 오재원, KIA 안치홍이 경쟁한다. 삼성 박석민과 넥센 김민성, 롯데 황재균, 한화 송광민 등 4명이 3루수 골든글러브를 두고 겨루며, 도루1위의 삼성 김상수와 장타율 1위인 넥센 강정호, SK 김성현이 유격수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3개의 골든글러브가 주어지는 외야수 부문은 총9개 구단의 걸출한 타자들이 포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후보는 삼성 박한이, 최형우, 넥센 유한준, 이택근, NC 나성범, LG 박용택, 이병규(7), SK 김강민, 두산 김현수, 민병헌, 정수빈, 롯데 손아섭, 한화 피에, 그리고 특별지명으로 kt에 이적한 이대형까지 총14명이다. 두산은 좌-중-우익수 3명이 모두 후보에 올랐다. 지명타자에서는 삼성 이승엽과 두산 홍성흔, KIA 나지완이 각축을 벌인다. 8차례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한대화(전 쌍방울), 양준혁(전 삼성)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이승엽(1루수7회, 지명타자1회)은 최다 수상 신기록에 도전하고, 홍성흔은 지명타자 부문 최다인 5회 수상에 도전한다.
구단 별로는 올 시즌10개 부문에서 개인 타이틀을 휩쓴 넥센이 10명으로 가장 많고, 우승팀 삼성은9명으로 전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했다.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1일 오전10시부터 5일 오후5시까지 올 시즌 프로야구를 취재한 기자와 사진기자, 중계 담당PD, 해설위원, 아나운서 등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수상자는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된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9일 오후 4시50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신관3층)에서 거행되며, KBS-2TV와 인터넷NAVER, DAUM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