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오는 18일 상장하는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그룹 지배구조의 최상단에 있는 회사로 장기적인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오진원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및 사업부 조정이라는 과도기적 상황에서 오너 일가의 유력 지분이 존배하고, 그룹 신수종 사업인 바이오로직스의 화수분 역할을 하는 실질적 지주회사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기업가치를 총 8조1300억원으로 평가한다"며 "영업가치 3조5000억원, 지분가치 3조4000억원, 부동산바이오로직스 가치 2조6000억원, 순차입금 1조4300억원을 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그룹 지배력 확보 차원의 성장 기대감은 높으나, 현 사업부의 수익 성장만으로는 성장 여력에 한계가 있다"며 "4%대에 불과한 ROE의 상승은 총자산의 80%에 육박하는 비유동자산 활용도 제고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