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과문을 정면으로 비판한 조종사 노조 사이트가 디도스 공격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으로 마비됐다.
9일 오후 대한항공 노조 측은 낮부터 서버가 다운된 것과 관련해 사이버 공격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노조 측은 "조회를 해보니 2~3분 사이에 20만~30만건의 접속이 이뤄지곤 한다"며 "디도스 공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원 모두가 한꺼번에 접속하거나 게시물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접속을 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접속량이라고는 판단되지 않는다"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사이트에는 "잘못을 엉뚱한 기장과 사무장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다"는 내용으로 전날 밤 발표된 대한항공 사과문을 조목 조목 반박하는 글이 올라왔엇다. 그러나 9일 오후 11시 현재까지 조종사 노조 사이트(www.kalfcu.or.kr)가 열리지 않아 해당 게시글은 아무도 볼 수 없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