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온라인에서는 CIA 고문보고서 공개와 함께 사자방 국조,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조현아 보직 사퇴, 그리스 정국, 일본 특정비밀보호법 등이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네티즌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시간 상위 검색어별 내용을 요약해 본다.
○…CIA 고문보고서 공개, 예상보다 훨씬 잔혹... 논란 예상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고문보고서가 공개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 정보위원장은 ‘CIA 고문보고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보고서에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유럽과 아시아의 비밀시설에 수감된 알카에다 대원들에게 자행된 CIA의 고문 실태를 구체적으로 적시, 고문 내용이 예상보다 훨씬 잔혹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문 내용으로는 물고문은 물론 성고문 위협, 잠 안재우기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관련 테러 단체나 극렬주의자들이 미국 국외 시설이나 기지에 보복공격을 할 가능성이 제기돼 미 정부는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시끌, 또 다시 안정성 논란 점화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누수가 발견돼 안정성 논란이 재점화됐다. 9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3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지하2층 메인수조 수중터널 구간에서 물이 새는 것이 발견됐다. 균열은 콘크리트 벽체와 아크릴 수조 사이 실리콘 이음매에 발생, 주변부에 물 맺힘 현상이 나타났다. 롯데 측은 미세한 누수가 꾸준히 발생해왔기 때문에 큰 사고가 아니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2롯데월드의 안정성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3일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부분 구조물에서 균열이 발생했으며, 이에 앞서 롯데월드몰 1층에 있던 협력업체 직원이 알루미늄 낙하물에 머리를 맞아 후송되기도 했다.
○…조현아 보직 사퇴, 무늬만 사퇴?... 부사장직은 유지
이른바 ‘땅콩리턴’으로 논란이 된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9일 대한항공 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조 부사장은 기내 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업무에서 손을 떼지만 부사장 직함과 등기이사 자리는 유지하기로 했다. 그랜드하얏트호텔을 운영하는 칼호텔네트워크를 비롯해 왕산레저개발, 한진관광 등의 대표이사도 계속 맡는다. 이에 여론을 의식해 잠시 후퇴할 뿐, 다시 원래 업무로 돌아오기 위한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비판이 뜨겁다.
한편, 조현아 부사장의 퇴진은 조 부사장의 아버지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양호 회장은 대한항공 불매운동으로 이어지는 등 여론이 악화하자 이날 모로코 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조현아 부사장 퇴진을 결정했다.
○…그리스 정국, 구제금융 조기졸업 실패... 조기대선 카드 만지작
그리스 연립정부가 조기대선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리스 연정이 구제금융 조기졸업에 실패한데 따른 결과다. 그리스 연정은 대외채권단의 반대로 연내 졸업에 실패, 마지막 협상을 앞두고 대통령 선출을 2개월 앞당기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의회의 의석수 부족으로 대통령 선출이 불가능해지자, 조기 총선에 따른 정권 교체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시장은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제1야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집권해 다시 재정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로 폭락세를 보여 증시는 2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주재... 올해 마지막 정상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11일부터 이틀간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를 주재한다. 박 대통령은 회의를 통해 경제뿐 아니라 정치·외교 분야에서도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아세안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25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난 2009년에 이은 두 번째 특별정상회의이자 현 정부가 국내에서 처음 주최하는 다자 정상회의이다.
○…여야, 2+2 회동 통해 사자방 국조.공무원연금개혁 논의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양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2+2’ 연석회의를 열어 주요 정국 현안에 대한 타결을 시도한다. 연석회의에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국조, 선거구 재조정 논의를 위한 정치개혁특위 구성과 관련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정치권에선 여야가 ‘빅딜’로 절충점을 찾으며 무난히 의견이 조율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야당이 국정조사 및 특검 실시를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제로 꺼내들 전망이지만, 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틴탑 리키, ‘총각네 야채가게’로 뮤지컬 데뷔
그룹 틴탑 리키와 백퍼센트 록현이 뮤지컬에 출연한다. 뮤지컬 ‘총각네 야채가게’ 제작사 라이브는 리키와 록현의 출연 소식을 8일 전했다. 리키와 록현은 극중 다섯총각 중 막내 철진 역을 맡았다. 철진은 군 제대 후 꿈을 이루기 위해 제주도에서 상경해 입사한 막내로, 순수, 발랄한 열혈청년이다. 리키는 뮤지컬 출연에 대해 “‘총각네 야채가게’의 대표 마스코트 철진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총각네 야채가게’는 청춘들의 꿈과 희망을 그린 국내 창작 뮤지컬로, 지난해 일본 도쿄와 오사카 공연에서 전 회차 매진된 바 있다.
○…오늘날씨, 10일 전국 추위 주춤... 밤부터 눈
수요일인 10일 추위가 주춤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 경북서부내륙에는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늦은 오후에 경기서해안부터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70%)이 시작돼 늦은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 밤부터 내일(11일) 새벽 사이에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다.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12도로 어제와 비슷하다.
○…일본, 특정비밀보호법 10일 발효... 국민 알권리 침해 소지 있어
일본 정부가 10일 특정비밀보호법을 발효한다. 이에 언론의 자유를 저해하고 압제국가로 복귀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신문협회와 문인단체인 일본펜클럽은 9일 이 법이 국민의 알권리나 취재ㆍ보도의 자유를 저해하는 수단으로 사용될 우려가 있다며 비판했다. 특정비밀보호법은 방위ㆍ외교ㆍ스파이ㆍ테러 4개 분야를 대상으로 일본 정부가 안전보장상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를 특정비밀로 지정해 30년간 공개하지 않는 제도다. 비공개 기간에 정보를 누설했을 경우 최장 징역 10년에 처할 수 있다.
○…님과 함께 지상렬, 박준금과 결혼식 “내 인생 책임져라”
개그맨 겸 방송인 지상렬이 배우 박준금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다. 지상렬은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님과 함께’에서 박준금과 결혼식 도중 직접 써온 편지를 읽어줬다. 지상렬은 “이거 처음해본다. 편지 쓰고 이벤트도 처음이라 쑥스럽고 미치겠다. 금자기가 날 바꿔놓았다”며 “처음 ‘님과 함께’ 할때 안 어울린다고 사람들이 많이 놀려댔다. 하지만 이제 우리만 보면 웃고 잘 어울린다고 난리다. 내 인생 진짜 금자기가 책임져야겠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준금은 눈물이 맺힌 눈으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