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부족에 시달리는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을 대신해 인기를 끄는 일본 가루비의 '행복버터칩'에 MSG가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복버터칩은 버터, 벌꿀, 파슬리, 마스카포네 치즈 등 4가지 재료를 바탕으로 짠맛과 단맛이 은은하게 어우러진 감자칩이다. 일본에서는 매 시즌 한정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에서는 허니버터칩이 개발 단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달 19일 허니버터칩을 개발한 정명교(52) 해태제과 연구소장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허니버터칩과 비슷한 일본 가루비의 '행복버터칩'은 버터맛이 강하고 MSG를 사용해 감칠맛이 많이 난다"며 "MSG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짭짤한 맛과 단맛, 고소한 맛을 동시에 내느라 허니버터칩 개발 과정이 2년 가까이 걸렸다"고 전했다.
행복버터칩과 달리 국내 과자업체들은 국민들의 정서를 고려해 현재 허니버터칩을 포함한 대부분의 과자에 MSG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행복버터칩과 달리 국내 과자업체들은 현재 허니버터칩을 포함한 대부분 과자에 MSG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각종 TV 프로그램들이 먹거리 안전과 관련 MSG를 타깃으로 삼으며 MSG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가루비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전국 편의점에 기간 한정 제품으로 행복버터칩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일부 네티즌이 라쿠텐, 아마존 등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행복버터칩을 직구해 유통하고 있다. 실제 국내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일본 현지 판매가보다 비싼 가격에 행복버터칩이 팔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관련기사 ['허니버터칩 파는곳 못 찾아? 그럼 행복버터칩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