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의 허니버터칩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에어아시아가 항공요금 '0'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에어아시아는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지성 JS파운데이션 이사장을 앰배서더로 임명하고 이를 기념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에어아시아에 따르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직항노선의 항공요금은 '0'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별도)이 된다. 유류할증료가 없는 에어아시아 엑스와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의 노선은 공항세만 내면 된다.
결과적으로 보면 서울 출발 쿠알라룸푸르, 방콕 노선은 2만9900원, 부산 출발 쿠알라룸푸르 노선은 2만3900원에 예약이 가능하다. 에어아시아 필리핀은 서울 출발 보라카이, 마닐라, 세부가 8만6400원, 부산 출발 보라카이는 8만1400원의 특가로 구매할 수 있다.
특가 항공권은 모두 편도 기준 요금이며 에어아시아 웹사이트에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이용 기간은 내년 7월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한편 이날 에어아시아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요즘 한국에는 '허니버터칩'이라는 과자가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에어아시아가 한국에서 허니버터칩을 많이 확보해 소주와 함께 기내 서비스로 제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허니버터칩은 봉지로 제공될 것이며 접시에 담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지난 5일 뉴욕발 서울행 대한항공 기내에 탑승해 호두견과류의 일종인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건넨 승무원의 서비스가 불만족스럽다는 이유로 활주로로 향하던 항공기를 되돌린 이른바 '땅콩리턴' 사태를 우회적으로 비꼰 것이다. ▶관련기사 ['"허니버터칩 봉지째ㆍ소주는 병째?"...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 조현아 '땅콩리턴' 우회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