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 임종윤 사장 3.59% 등 특수관계인 지분 67.78% 달해
이로써 명칭을 한미약품에서 한미홀딩스로 변경하고, 신설법인인 한미약품을 설립했다. 존속회사인 한미홀딩스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1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주회사 승인을 요청, 다음달인 5월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승인받았다.
이후 2012년 3월 23일 제3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한미홀딩스에서 한미사이언스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에 대한 의안을 승인받았다.
◇한미사이언스, 임성기 회장 및 특수관계인 지분 67.78% = 한미사이언스는 자회사의 주식 또는 지분을 취득·소유함으로써 자회사의 사업 내용을 지배·경영지도·정리·육성하는 지주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또 자회사 등과 상품의 공동개발, 판매 및 설비, 전산시스템 등의 공동활용 등을 위한 사무지원사업과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등을 공식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3분기 현재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는 임성기 회장으로 36.1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3.59%, 장녀인 임주현 전무가 3.53%, 차남인 임종훈 전무가 3.12%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 계열사인 한미IT와 한미메디케어가 각각 0.47%, 5.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임 회장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은 67.78%에 달한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37%를 갖고 있으며, 일본한미약품과 한미유럽 지분 100%를 보유해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밖에 에르무루스 98.57%와 온라인팜 75.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팜의 경우 한미IT가 나머지 25.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한미약품은 한미정밀화학 지분 63.00%와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지분 73.68%를 보유해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임 회장은 한미정밀화학 지분 12.00%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특이한 점은 차남인 임종훈 전무가 비상장 계열사인 한미IT와 한미메디케어 대표를 맡고 있지만, 장남인 임종윤 사장이 한미IT 최대주주이면서 한미메디케어 지분 6.12%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미메디케어는 2000년 설립된 의료용구 제조·판매 업체로 최대주주는 한미IT(80.34%)이며, 임 사장 외 특수관계인(18.39%)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한미IT의 주주는 임 사장(39.0%), 종훈·주현씨(각 23.5%) 등이다. 결국 임 사장이 ‘한미IT → 한미메디케어 → 한미사이언스’를 통해 우회적으로 지주사 지분을 자신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이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한미사이언스·한미약품, 동아에스티 등 동일한 상장사에 지분 투자 = 한미약품그룹에서 주식 시장에 상장된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은 동일하게 상장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동아에스티·크리스탈지노믹스에 투자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4.56%, 동아에스티 지분 4.35%, 크리스탈지노믹스 3.01%를 보유, 지난 3분기 기준 장부가액만 742억7800만원에 달한다. 한미약품의 경우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 3.73%, 동아에스티 3.56%, 크리스탈지노믹스 5.62%를 보유, 장부가액은 701억5400만원으로 이는 올초보다 11%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