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가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나눔의 손길을 펼치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서울 개포동 서초강남적십자봉사관에서 김장 나눔 행사를 열어 취약계층세대에 김치를 전달했다. 구본능 총재, 김인식 KBO 규칙위원장을 비롯한 다수의 야구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프로야구 롯데도 10일 부산지역 롯데 관계사들과 함께 김장 1만 포기를 담가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했다. 8일엔 부산 서구지역 소외계층 10가구에 각각 1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SK의 나눔은 4일부터 9일까지 이어졌다. 최정, 박정권을 비롯한 선수단이 릴레이로 기증품 판매, 소아암 환자를 위한 사인회를 진행했고 저소득가정을 방문해 쌀과 식료품을 전달했다. 두산 선수단은 아이들을 위해 산타로 변신했다. 4일 응암동 ‘꿈나무 마을’을 방문해 사인회, 마술공연을 열었고 방한용 목도리와 모자 등을 전달했다. KIA는 6일 불의의 사고를 당한 팀 동료 차영화 코치를 위해 일일호프를 열었다. 차 코치는 낙상사고로 전신 마비를 당해 눈만 깜빡일 수 있는 상태다. 한화는 7일 1000만원 상당의 연탄 및 난방연료를 대전 지역 독거 노인들에게 전했다. 넥센은 8일 약 1400만원 상당의 라면 및 식품세트를 양천 지역 복지재단에 전했다. LG는 야구 꿈나무 지원 행사를, NC는 창원시 소재 사회복지기관에 후원금 전달 행사를 가졌다.
축구계도 소외된 이웃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설립한 축구사랑 나눔재단은 지난달 24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초중고 축구 유망주 51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홍명보 장학재단도 8일 초중고 축구 유망주 33명에게 150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K리그 우승팀 전북은 연고지인 전북 완주군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1억700만원을 전달했다. 포항은 지난달 21일 쌀 기부행사를 열어 쌀 81포를 포항시 소재 기관에 전달했다. 상주는 1일 상주 지역민들을 위해 김장 김치 500포기를 담가 지역 유소년 선수단, 경로당 등에 전달했다. 제주는 4일 저소득가정 난방비 지원을 위한 바자회를 열어 선수단 기증품 및 기념품을 현장에서 판매했다.
이밖에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은 지난달 2일 어린이 심장병 수술비 지원을 위한 자선 농구 대회를 열었다.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은 지난달 22일 안산지역 다문화가정을 및 사회취약계층을 위해 5500만원 상당의 김치와 쌀을 안산시에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