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신화뉴시스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가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7)의 창조정신을 언급했다. 역내 국가들이 서로 협력하면 싸이와 같은 창조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
러셀 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중 공동과제와 협력전망’ 세미나에서 “한국과 미국, 중국은 경제와 기업 등 투자자본뿐 아니라 인적자본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면서 “특히 3국이 음식과 영화, 스포츠, 음악 등 모든 분야에서 문화와 지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이어 “국제관계라는 것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는 못 미친다. 오늘 여기에 훌륭한 청중이 많음에도, 오늘 회의가 유튜브에서는 인기를 끌 수 없다”면서 “그러나 모두가 함께 협력하면 여러분도 싸이처럼 창조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한·미·중 3국이 긴밀하게 협력하면 세계무대에서 창조적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러셀 차관보는 또 “3국이 공통점이 있는 만큼 협력하고 대화하는 기회를 모색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면서 “글로벌 정책 결정 과정에서도 3자 또는 그 이상의 복수 국가 간 협력을 증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