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자신의 트위터에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에 이어 박충식 프로야구 선수협회 사무총장을 비난해 눈길을 끈다.
강병규는 13일 트위터에 “이쁜 현아는 안 보이고 웬 뜬금없는 현아 때문에 이상하게 오버랩되네. 에효~ 땅콩 봉지째 갖다준 여승무원 사진도 돌아다니고. 얼굴이 정말 예쁘시더만. 흠 질투가 사건의 시작인건가. 음모론도 들리고”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16일에는 “‘무릎 꿇어’와 ‘내려’라는 말에 인격 모욕과 인권을 무시했다며 재벌 딸과 기업을 전국민이 공격한다. 그리고 사무장과 승무원을 동정했다. 그런데 그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고공에서 싸우는 쌍용자동차 사태는 ‘쟤네들 왜 그러지?’한다. 참 X같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재벌딸에 대해 거침없이 비난하지만 막상 우리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매달리는 일에는 방관하고 있는 누리꾼들의 모습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날 강병규는 트위터에 “선수협이, 박충식이 드디어 공개적으로 병신짓 하는구나. 김성근감독님 갈구지말고 KBO한테나 규약이랑 선수들 권익이나 최저연봉 위해서 전쟁이나 좀 해라. 배부른 귀족 선수협회 직원들아”라는 글을 올려 박충식 선수협 사무총장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강병규는 1991년 OB베어스에 입단해 투수로 활약하다가 2001년 SK와이번스에서 은퇴했다. 이후 방송인으로 활동했지만 여러 사건 및 소송에 휘말리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강병규 트위터 글을 접한 네티즌은 “강병규 트위터 자주하는 듯”, “강병규 박충식 글은 맞는 말인듯”, “강병규 트위터 중단한 줄 알았는데 다시 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