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회 긴급현안질문에서 막말 논란을 빚었던 새누리당 이노근·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1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라이스버킷 챌린지’ 행사에 함께했다.
이는 전날 함께 행사에 참여했던 새누리당 이완구·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각각 지목하면서 성사됐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현안질문에서 앞서 새정치연합 최 의원의 ‘청와대 비선실세’ 논란 관련 주장에 대해 “요새 정치인들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고 말하면서 야당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에 최 의원은 신상발언을 요청하고 “방금 전 질의한 의원께서 정말 내 버르장머리가 고쳐야 할 부분이 있었다면 (질문) 뒤에 몰래 제게 와서 조언해줬다면 기꺼이 수용하고 고치려 애썼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날 행사에서 이노근 의원은 50kg, 최민희 의원은 30kg을 들어 올린 뒤 악수를 하며 전날의 다툼에 대해 화해했다.
얼음을 뒤집어 쓰고 기부하는 ‘아이스버킷’을 모방한 라이스버킷은 쌀 30kg을 들어올리면 성공이고, 들어올리지 못하면 쪽방촌에 쌀을 기부하도록 돼있다. 정치인들은 성공한 뒤에 쌀을 기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