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코트라 사장이 이르면 다음주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18일 코트라에 따르면 코트라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16일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김재홍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과 김수익 전 벡스코 사장, 황민하, 우기훈 전 코트라 부사장과 현 코트라 부사장 등 10여명이 후보자 면접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을 본 인사 중 최종 후보를 김재홍 전 차관, 황민하, 우기훈 전 부사장 등 3명으로 압축해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추천했다. 산업부는 별도의 인사 검증과 청와대 보고를 거친 뒤 이르면 22일께 신임 사장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청와대 분위기를 고려하면 최종 임명이 내년 초로 미뤄질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신임 코트라 사장에는 현재까지 김재홍 전 1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1차관은 서울 중앙고와 한양대 행정학과,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82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조정실 산업심의관을 역임한 뒤 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 전신)에서 신산업정책관, 성장동력실장 등을 역임했다. 무역과 투자업무 등 산업부문에 오래동안 몸 담아온 만큼 신임 코트라 사장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코트라는 그동안 조환익, 홍석우 전 사장, 오영호 현 사장 등 산업부 출신이 도맡은 바 있다.
한편, 임기를 마친 오영호 사장은 서강대학교 교수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오영호 사장은 지난 15일 비상근직인 한국공학한림원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