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중국경제의 3대 키워드는 '신창타이(新常態)', '서비스 산업', '일대일로(一對一路)'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3일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본 2015년 중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경제 성장률 목표가 7% 안팍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3대 키워드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고속 성장시대를 마감하고 중고속 성장 시대의 시작을 의미하는 신창타이 시대의 진입을 인정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신창타이에 적응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려면 강력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창타이 시대에 경제 성장을 견인할 주체로는 서비스 산업이 지목됐다. 서비스 산업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 창출 효과가 높아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 산업이 중국의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6.1%로 이미 제조업 비중(43.9%)를 넘어섰다.
중장기 해외진출 전략인 일대일로 프로젝트도 내년 본격화된다. 일대일로는 중국서부와 중앙아시아, 유럽의 물류망을 연결하는 육상실크로드와 중국남부와 동남아, 유럽을 잇는 해상실크로드 전략을 뜻한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 서부 내륙지역 개발에 더해 동남아와 중앙아시아에 인프라를 건설,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내 생산과잉 문제를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해소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리커창 총리는 카자흐스탄을 시작으로 아시아, 동유럽 3개국 순방에 나선 바 있다.
이봉걸 무역협회 연구위원은 "중국 경제정책의 기준으로 떠오른 신창타이에 대한 이해와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중국 정부가 강력히 육성하려는 신흥 산업과 서비스 산업에서 생겨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