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20ㆍ연세대)의 연말은 훈훈했다. 일찌감치 찾아온 한파 속에서도 손연재의 선행은 식지 않았다. 연탄 배발부터 간식 기부까지 손연재의 따뜻한 연말 보내기를 정리해봤다.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손연재는 지난 4일 자신이 재학 중인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했다. 연세대 백양관 앞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손연재는 대학생 1000명에게 무료로 간식을 기부, 훈훈한 겨울 서막을 열었다.
22일에는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 송파복지관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서 손연재는 프로골퍼 박인비(26ㆍKB금융그룹), 김민선, 백규정(이상 19ㆍCJ오쇼핑), 고진영(19ㆍ넵스),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 김자영(23ㆍLG) 등과 함께 연탄보일러를 사용하는 14가정에 연탄(2000여 장), 쌀, 라면 등을 직접 배달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가 하면 23일에는 22일 2014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1000만원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손연재는 “항상 팬들로부터 받은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고 싶었다”며 “좋은 일에 쓰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국 여성 스포츠인으로서 더욱 자긍심을 갖지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손연재는 최근 러시아에서 귀국해 내년 시즌을 대비한 새로운 음악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손연재는 내년 시즌 월드컵과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에 전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