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운 에어아시아 소속 항공편 QZ8501이 인도네시아 자바해 상공에서 실종된 지 이틀째를 맞는 가운데 필리핀에서 태풍 23호가 발생해 수색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오전 9시께 필리핀에서 태풍 23 호가 발생했다. 이달 1일 발생한 태풍 22호에 이어 두 번째로 12월에 2개의 태풍이 발생하는 것은 2006년 이후 8년 만이다. 태풍 23호는 중심 기압 1000헥토 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18m에서 시속 10km의 속도로 서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태풍은 서쪽 방면으로 이동, 필리핀 통과 후 남중국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태풍 23호는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실종된 벨리퉁섬 탄중판단과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칼리만탄 서부 폰티아낙 사이 자바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어아시아 여객기가 실종된 해역에서는 인도네시아 당국의 수색 작업이 한창이다. 수색을 주도하는 인도네시아는 이날 선박 12척과 헬기 3대를 비롯한 공군기 5대, 함정 등을 동원해 육상과 해상에서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싱가포르 역시 전날 C-130 수송기를 보낸 데 이어 해군 함정 2척을 추가로 보냈고 말레이시아는 해군 함정 3척과 C-130 수송기를 지원했다. 호주 정부 역시 초계기 1대를 파견해 실종기 기체 수색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군 초계기 파견을 추진 중인 가운데 미국과 인도, 영국 등도 수색에 동참하거나 관련 전문가 파견 등으로 힘을 보탤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