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미야, 홍어 좀 밖에 널어라”, “광주 홍어 홈쇼핑 장사 잘되네”
위의 말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언뜻 수산물에 관한 말 같지만, 사실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의 시신을 ‘홍어’로 비하하며 한 말입니다. 이처럼 ‘홍어’는 최근 극우 성향 커뮤니티에서 호남 지역 거주민, 출신자 등에 대한 폄훼 혹은 지역 차별적 의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영화평론가 허지웅 씨가 영화 ‘국제시장’ 관련 자신의 발언을 두고, 일베 등 커뮤니티에서 ‘전라도 홍어’라고 비하한 누리꾼들을 고발하겠다고 밝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각계 전문가들은 정확한 의미와 기원을 모르고, 초등학생들마저 재미로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홍어’, ‘운지’, ‘종범’, ‘슨상님’ 등의 비하 용어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과연 ‘홍어’는 어떻게 생겨난 말일까요? 관련 내용 소개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