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전 세계적으로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며 올해가 다산네트웍스의 해외 매출 비중이 50%가 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최근 인수한 동양TS를 통해 사업다각화와 전체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계열사들이 전반적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산네트웍스는 95억 규모로 동양티에스의 주식을 취득하고 주요 종속회사에 편입했다고 공시했다. 현재 다산네트웍스는 동양TS의 사명을 디티에스로 변경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동양TS인수 후 사업연관성이 낮다는 우려감이 존재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물인터넷은 모든 분야에 접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인수 후 다수의 일자리가 창출되며 동양TS의 매출이 포함되기에 다산그룹 전체의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디엠씨도 인수 후 경영합리화와 관리시스템 개선이 속도를 내며 턴어라운드 된 케이스”라며 “통신 장비 뿐만 아니라 동양TS와 디엠씨를 아우르는 협력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동양TS 종속회사 편입 공시와 더불어 사물인터넷 관련 수혜주로 떠오르며 다산네트워크의 주가는 3거래일째 상승세다. 또한 KT로의 기가인터넷 장비공급과 함께 KT벤더 내 점유율 상승도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가 오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2009년 이후 해외사업에서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했던 다산네트웍스는 지난해 초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2013년 말 대만 최대 통신사업자인 청화텔레콤의 FTTH G-PON(수동형 광가입자망) 장비 입찰에서 알카텔루슨트와 함께 2개 공급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을 본격 추진 중인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본토까지 향후 수 년간 공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적극적인 해외 진출 모색으로 올해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50%가 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자회사들의 해외 수출 전략도 잘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전반적으로 그룹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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