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블룸버그)
LG유플러스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제로클럽' 효과에 힘입어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가입자 순증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구매자 중 30~40%는 LG유플러스 개통자다. 이중 50%는 '제로클럽'을 통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클럽'은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대상으로 한 LG유플러스의 중고폰 선보상제도다. 18개월 뒤 예상되는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가격을 개통 시점에 맞춰 미리 할인해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중고폰 선보상제도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10월 '제로클럽'이라는 이름으로 가장 먼저 시행했고, 이후 SK텔레콤과 KT도 각각 '프리클럽', '스펀지 제로클럽'이라는 이름으로 뒤따라 시행했다.
'제로클럽'을 통한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개통자가 늘어나자 LG유플러스는 지난 연말 종료하기로 했던 '제로클럽' 가입기간을 연장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는 종료 기한도 정하지 않았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일 LG유플러스의 '제로클럽'에 대한 실태점검을 마치고 이번 주 내로 불법 여부 조사에 들어간다. 방통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LG유플러스가 선보상 조건으로 고가요금제를 유인하거나 이용자 차별행위를 했는지를 밝혀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