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어린이집
(사진=연합뉴스)
원아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인천의 한 어린이집이 지난해 평가인증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관할 인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의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 한국보육진흥원 실사 결과 95.36점(100점 만점)의 점수로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8월 이 어린이집을 현장 방문해 평가인증을 위한 점검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평가인증 항목은 총정원 준수, 회계서류 구비, 안전사고보험 가입, 보육실 설치, 행정처분 전력 등이었다. 평가인증 유효기간은 3년으로 이 어린이집의 유효기간은 2017년 6월 14일까지이다.
연수구의 한 관계자는 "평가인증이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평가인증을 받은 어린이집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부모의 신뢰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직접 신청해 평가인증을 받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인천 연수경찰서는 지난 8일 낮 12시 인천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 교실에서 자신의 딸이 보육교사 양씨(33·여)에게 폭행당했다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연수구는 경찰 수사 결과와 자체 조사를 종합해 해당 어린이집 폐쇄나 정지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가해 보육교사에 대해서도 보육교사 자격 취소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