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55)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인천 용유·무의도 에잇시티(8City) 개발 관련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이 청장의 측근인 무속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지난 14일 무속인 A씨를 긴급체포하고 15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인천지역 건설업체들로부터 7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청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인천경제청이 주관하는 공사의 하도급 수주를 도와주겠다고 업체들에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청장과 A씨 사이에 자금거래가 이뤄진 내용을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될 경우 이 청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이 청장의 뇌물수수 혐의를 포착하고 인천경제청사 내 청장 집무실과 서울 자택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