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 인수설을 거듭 부인했다. 다만 블랙베리와 앞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은 있음을 언급했다.
19일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사장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신임임원 축하만찬에서 "블랙베리를 인수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협업을 강화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종균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사장이 "우리는 블랙베리와 함께 일해 파트너십을 발전시키고 싶지만, 블랙베리를 인수하고 싶지는 않다"고 보도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블랙베리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지난 15일 한 주요 외신은 뉴욕발 기사로 삼성전자가 특허권 확보를 위해 8조1000억원을 들여 블랙베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에 삼성전자는 "인수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즉각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