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신한생명, 동부생명 등 국내 7개 금융사가 2조4000억원 규모 오피스빌딩 투자에 참여한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 신한생명, 신한생명 등 국내 금융회사 7곳은 이달 중 현대자산운용이 설정하는 펀드를 통해 ‘쓰리 브라이언트 파크’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빌딩은 지상 41층, 연면적 11만1486㎡ 규모로, 미국 뉴욕 맨하튼 1095 애버뉴에 위치해있다. 뉴욕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건물 중 하나로 메트라이프, 버라이존 등 글로벌기업들이 장기 임차해 쓰고 있다.
국내 금융사들은 일종의 대출채권인 메자닌(Mezzanine·중순위 채권) 투자로 이번 빌딩 인수에 참여한다. 아이반호 캠브리지와 켈러한 캐피탈 프로퍼티스가 빌딩 인수를 위해 설립한 SPC(특수목적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돈을 빌려는 구조다.
총 투자 규모는 전체 거래대금의 약 10% 가량인 2400억원 정도이며 투자기간은 10년이다. 투자수익률은 5.15%로 운용수수료 등 부대비용을 제외할 경우 5% 초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각 금융회사들은 이달 중 투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자금을 집행할 예정이다.
동부화재와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주 내 투자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