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펩시코, 작년 실적 어쩌나…달러강세·비만세 ‘역풍’

입력 2015-02-0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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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펩시, 작년 4분기 매출액 2%대 감소 전망…업계 3위 닥터페퍼는 약진

▲사진출처=블룸버그
코카콜라, 펩시코 등 탄산음료업계 ‘빅2’의 지난해 해외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달러강세로 제품가격이 비싸진데다, 일부 국가에서 비만세를 적용한 영향이 컸다.

특히 코카콜라는 주요 시장인 멕시코가 비만세를 도입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한 여파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JP모건은 분석했다. 멕시코는 코카콜라의 해외시장 가운데 1인당 제품 소비량이 가장 큰 지역이다.

달러 강세도 코카콜라의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코카콜라는 지난해 12월 강달러 현상으로 영업이익이 6∼7%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톰슨로이터는 코카콜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5% 줄어든 107억6000만 달러(약 11조7000억원)로 예상했다.

펩시코 역시 코카콜라와 상황이 비슷하다. 러시아 낙농제품기업인 윔빌단을 50억 달러에 인수하며 러시아 시장에 한때 베팅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유가하락 등 경기침체 영향으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주요 해외시장 중 한 곳인 베네수엘라도 경기침체로 판매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펩시의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한 196억6000만 달러(약 21조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미국 탄산음료업계 3위를 지키고 있는 닥터페퍼스내플그룹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4억8000만 달러(약 1조6100억원)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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