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융캉 처벌 임박?…중국 당국, 저우융캉 관련 인물 5명 사형 집행

입력 2015-02-1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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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룽그룹의 류한 회장·동생 루웨이 등 5명, 범죄단체 조직 및 살인 혐의로 처형

▲저우융캉 전 중국정치국 상무위원. (사진=AP/뉴시스)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 관련된 전 재벌 등 5명에 대한 사형이 9일(현지시간)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서 집행됐다.

이날 후베이성 셴닝시 중급인민법원은 최고인민법원의 승인을 받아 범죄단체 조직 및 살인 등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류한 한룽그룹 회장과 그의 동생인 류웨이 등 5명을 처형했다.

류한은 올해 49세로 사형 또는 사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저우융캉 및 저우융캉의 장남 저우빈과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류씨 형제 등 34명은 1심에서 범죄단체를 형성하고 운영하며 살인 등에 연루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같은 해 8월 후베이성 고급인민법원은 항소심 판결에서 원심을 유지했다.

중국 남서 쓰촨성 최대 사기업인 한룽그룹 회장인 류한은 전기, 에너지, 금융, 광산, 부동산, 보안분야의 자회사를 거느린 중국 부호였다.

중국 법원은 류씨 형제가 경영한 한룽그룹이 확고한 위계질서와 조직원 그리고 수입을 갖춘 범죄조직으로 8건의 살인과 총기거래, 공갈, 도박 등에 연루됐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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