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길 한국양계농협 조합장이 '찌꺼기 계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한국양계농협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 이사회에서 오 조합장이 조합의 최고 책임자로서 모든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했다"고 전했다.
오 조합장은 "소비자와 국민, 양계농가 조합원에게 머리 숙여 다시 한 번 사죄드린다"면서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하며 모든 책임을 안고 사퇴한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폐수처리장으로 가야할 계란 찌꺼기가 식품 원료로 둔갑하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특히 이 계란들은 대기업들에게 까지 납품된 것으로 확인돼 비난여론이 좀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