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마산지역 협력사 ‘올뉴마산서비스’와 노조 간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뉴마산서비스 전 마산 협력사였던 ㈜마산서비스 노조는 출근 거부에 이어 올뉴마산서비스 사장 집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사측과의 대립 수위를 점점 더 높이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삼성전자서비스 마산지역 협력사 올뉴마산서비스 최모 사장 집 앞에는 ‘100% 고용승계’를 주장하는 노조원들의 시위가 벌어졌다.
올해 1월 1월 ‘경영상황 악화와 대표이사의 건강상의 문제’로 마산서비스가 폐업한 이후 현재 마산지역에는 창원 협력사 ㈜창원서비스의 최 사장이 설립한 올뉴마산서비스가 운영 중이다. 올뉴마산서비스는 신규 직원을 모집하면서 최근 폐업한 마산서비스 직원들의 일자리 문제를 고려해 마산서비스 직원 50명을 채용했다.
그러나 노사 간 갈등으로 올뉴마산서비스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사측에 따르면 회사는 추후 일자리 공백이 생길 경우 마산서비스 직원들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채용 합격자 50명 가운데 30명은 조합원 전원 고용을 주장하며 출근을 거부하고 있다.
전체 인원의 절반에 달하는 30명 이상의 인력 공백 속에서 올뉴마산서비스는 경영활동은 물론 신규인력 채용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올뉴마산서비스 사장은 최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마산서비스 조합원들은 최근까지 각종 집회와 가두행진을 벌이고 회사 비방 선전물을 배포하는 등 사측과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올뉴마산서비스는 고용부의 중재 하에 문제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조합원들이 부당한 요구를 제시하며 입사절차를 계속 거부할 경우 부득이하게 채용을 취소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