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6’ 전후면 고화소 카메라 채택 … 카메라 부품주 수혜 받나

입력 2015-02-2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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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6’에 탑재될 전후면 카메라 화소수가 동시에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었던 스마트폰 카메라 부품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 개막 전일 별도 행사로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갤럭시S6’ 언팩 행사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3일 트위터를 통해 ‘갤럭시S6’ 관련 17초 분량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에는 스마트폰 후면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비춰지는 등 삼성전자가 ‘갤럭시S6’의 카메라 기능과 성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6’ 후면 카메라는 이전 모델인 ‘갤럭시S5’ 대비 400만 화소가 늘어난 2000만 화소가 채택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면 카메라는 200만 화소급을 탈피해 4년 만에 처음으로 5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와 ‘갤럭시E’ 모델에 500만 화소의 고화소 전면 카메라를 채택함에 따라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불 붙인 전면 카메라 고화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차기 플래그쉽 모델인 ‘갤럭시S6’와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의 카메라 화소 업그레이드에 나섬에 따라 카메라 부품 단가 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삼성전자 카메라 부품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 카메라에 장착되는 카메라 모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파트론을 주목할 만 하다. 파트론은 전체 매출 중 카메라 모듈 매출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전면 카메라 모듈 양산 능력이 동종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갤럭시S6’ 전면 고화소 카메라 채택에 따른 최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카메라 이미지에 적외선을 차단 또는 흡수하는 적외선차단필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옵트론텍도 ‘갤럭시S6’ 출시 효과를 톡톡히 받을 전망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고화소 추세에 따라 옵트론텍은 고화소 카메라에 특화된 블루필터 기술 개발을 완료했고 이미 ‘갤럭시E’ 시리즈에 초박형 블루필터를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옵트론텍이 업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깨지지 않는 초박형 블루필터는 ‘갤럭시S6’가 채택한 2천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에 적용 가능하며 기존 글래스형 블루필터보다 두께가 얇아 스마트폰 슬림화 적용에도 유리한 강점이 있다.

‘갤럭시S6’가 2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채택함에 따라 카메라 렌즈를 생산하는 세코닉스도 렌즈 가격 상승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화소수가 업그레이드 되면 렌즈 모듈 안에 적층되는 렌즈 수량이 늘어나거나 단품 렌즈의 성능 업그레이드로 평균 공급 단가가 올라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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