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맨',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줄리안 무어 여우주연상 '화룡점정' [종합]

입력 2015-02-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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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맨' 포스터)

영화 ‘버드맨’이 영예의 작품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의 대미를 장식했다.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Academy Awards, 2015)이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렸다.

작품상 후보로는 ‘버드맨’과 ‘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보이후드’ ‘위플래쉬’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이미테이션 게임’ ‘아메리칸 스나이퍼’ ‘셀마’ 등 총 8개 작품이 선정됐다. 시상식에 앞서 골든글로브에서 3관왕을 차지한 ‘보이후드’와 2관왕 ‘버드맨’의 접전을 예상했다.

‘버드맨’은 작품상과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감독상 등 4개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보이후드’와의 경쟁에서 앞섰다.

줄리안 무어는 영화 ‘스틸 앨리스’로 생애 첫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줄리안 무어는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다섯 번째 지명 끝에 수상해 감동을 더했다. 남우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갓’의 에디 레드메인에게 돌아갔다. 그는 스티븐 호킹 박사의 일생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아메리칸 스나이퍼'의 브래들리 쿠퍼, '이미테이션 게임'의 베네딕트 컴버배치, '버드맨'의 마이클 키튼,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 '폭스캐처'의 스티브 카렐이 이름을 올렸으며,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가 경쟁을 펼쳤다.

골든글로브에서 마이클 키튼의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등 2관왕의 영예를 안은 ‘버드맨’과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받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이번 아카데미상에서 각각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 후보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이미테이션 게임’이 8개 부문으로 뒤를 이었고, ‘아메리칸 스나이퍼’가 6개 부문으로 ‘보이후드’와 동률을 이뤘다.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음악상 등 기술 부문을 휩쓸며 4관왕을 차지했다. ‘위플래쉬’는 J.K.시몬스의 남우조연상에 음향상, 편집상을 더해 3관왕에 올랐다.

폴란드 영화 ‘이다’는 외국어영화상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은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자(작)

▲작품상='버드맨'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버드맨')

▲남우주연상=에디 레드메인('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여우주연상=줄리안 무어('스틸 앨리스')

▲남우조연상=J.K 시몬스('위플래시')

▲여우조연상=패트리샤 아퀘트('보이후드')

▲의상상='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분장상='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편집상='위플래시'

▲각색상='이미테이션 게임'

▲각본상='버드맨'

▲시각효과상='인터스텔라'

▲장편 애니메이션상='빅히어로'

▲단편 애니메이션상='피스트'

▲촬영상='버드맨'

▲미술상='그랜드 부다페스트호텔'

▲주제가상='셀마'

▲음악상='그랜드부다페스트 호텔'

▲단편 다큐멘터리상='시티즌포'

▲음향편집상='아메리칸 스나이퍼'

▲음향상='위플래시'

▲단편 다큐멘터리상='크리시스 핫라인'

▲단편영화상='더 폰 콜'

▲외국어영화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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