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최근 코코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준호 측은 25일 총 14장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 사태에 대해 해명했다.
김준호는 우선 이번 사태의 발단에 대해 “2014년 8월 10일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연기자 3분의 2가 계약이 종료되어, 재계약을 진행하게 되었다”며 “그러던 과정 중 9월 30일 재계약금을 지급하기로 하였으나, 기한이 지켜지지 않았고, 10월 10일 연기자 정산도 되지 않아 회사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직시하고 당장 필요한 자금을 위해 제가 10월 11일 2대주주를 찾아가 개인적으로 연기자 계약 및 정산에 필요한 4억원에 대해 긴급대출을 요청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인 회사로 자금이 들어와야 했기에 통상적인 대출거래에 필요한 담보로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 대표의 지분을 담보로 설정하고 문제가 생기면 제가 책임을 지기로 하고 4억원을 입금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11월 실사기간 중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가 이미 2중, 3중 지분담보로 사기행각을 벌여 자금을 차용한 사실을 확인하였고 국세미납으로 정부에서 가압류 당한 사실까지 확인하였다”며 “실사 및 추후 사기피해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사기, 횡령, 배임 금액이 총 36억여원 (횡령 및 사기 17억여원, 배임 19억여원)으로 파악되었고, 현재 5억원 이상의 경제범죄에 해당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에 따라 여러 건의 형사고소가 되어 있는 상태”라고 밝히며 코코엔터 주식담보설정 자료를 첨부했다.
더불어 김준호는 최근 한 매체가 보도한 자신의 통장 내역에 대해 “얼마 전 1억원이 마지막 희망이었다는 제 인터뷰를 보고 모 언론에서 통장내역을 공개했었는데, 입금된 통장내역만 공개되었다. 거기엔 출금 된 부분이 언급되지 않았다. 입금내용만 나온 자료를 보면 11월 28일부터 12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5억2천만원이 찍혀있는데 이 자료에는 출금내역이 나오지 않아 객관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자료임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동 기간 입출금내역 자료를 공개했다.
또한 “법인카드가 할당 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 개인용도로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유류비 및 콘텐츠 영업제반비용과 연기자 관리를 위한 매니저의 활동비로 쓰여진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라며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는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를 사용하였고, 타 임원들 또한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 지출이 있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며 거듭 강조했다.
김준호는 소속 연예인들의 계약 해지와 폐업 결정 과정에 대해 “2013년부터 정산지연 등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가 약속한 자금이행에 있어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하였으며 제시카키친 운영을 시작한 2014년 7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연기자 미정산 및 계약금 미지급 문제가 발생하였다”며 “이로 인해 회사와의 신뢰가 무너진 연기자들이 수개월을 참다가 2014년 11월 27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횡령 및 도주 이후 정산할 재원이 없다는 사실을 회사 측으로부터 통보받고 2014년 12월 적법한 절차를 통하여 연기자들은 계약을 해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지 당시 약 6억여원의 미정산금이 있었고,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은 11월 급여 50%, 12월 급여 전액을 지급받지 못함에 따라 등기이사가 직원 체당금 수령을 위해 직원들과 노무사와의 미팅을 주선하였다”라며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등기이사들은 회생이 불가하다고 판단하여 폐업을 결정하였는데, 2015년 1월 소액주주들의 실사 요청으로 폐업신고가 지연됨에 따라 체당금 신청이 지연되어 직원들이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이를 제게 토로하였다. 이에 저는 등기이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속한 폐업을 신청하겠다는 등기이사들의 확인을 받고 직원들에게 통보하였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회사에 투자를 하시고 주주로 참여하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저 또한 크다. 제가 경영에 참여하지 아니했다고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저 또한 피해자이고 주주여러분도 피해자이고 이를 지켜보는 대중들에게도 미안한 마음 금할 길 없다”라며 “코코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었던 직원들과 연기자분들에게 밀린 급여와 미지급금은 지불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생을 한다하여 투자를 받고 엄청난 부채탕감에만 쓰인다면 이 부분은 모든 사람이 희생을 해야 하는데 일을 저지른 당사자인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는 빠진 채 모든 사람에게 희생을 강요해야 한다. 이것이 옳은 길인지 저는 답이 서질 않는다”라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세간의 집중을 받으며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 공인으로서의 도의적인 책임은 끝까지 질 예정이다. 이번일이 저에게는 또 한 번의 위기임을 느낀다”라며 “제가 진심으로 진정을 다해 노력할 것이고, 사태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저에 대한 불신보다는 믿음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린다. 끝으로 코코엔터테인먼트 직원 및 연기자, 주주 분들,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도 전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회계 실사와 사기 피해자들 미팅 결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 횡령 및 사기 금액 17억여원과 배임 19억여원 총 36억여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 사건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꿈이 짓밟혔다는 것”이라며 “언론에 모든 악의성 제보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옹호 세력으로 추측 되는 바다. 현재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범죄 혐의에 대한 판단은 수사기관 및 사법기관에 의하여 이루어질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