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 관련 예비입찰 절차가 생략됨에 따라 예정보다 빠르게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협상대상자는 4월 중 선정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의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투자자를 상대로 예비입찰 절차를 생략하기로 했다. 예비입찰을 벌일 만큼 투자자가 많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사모펀드 4곳과 신세계, 호반건설 등 기업 2곳이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은 “금호산업 채권단 출자전환주식 매각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복수의 투자자가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매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투자자 명단과 투자자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산은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투자자의 기본 자격 심사를 거쳐 이달말 또는 내달초 입찰적격자를 선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입찰적격자가 선정되면 약 6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본입찰 제안서를 받고, 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