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그라운드!] 사상 첫 10구단 시대 外 2015 한국 프로야구 달라지는 것들

입력 2015-03-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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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위치한 kt 홈구장 ‘kt위즈파크’

2015년 프로야구는 사상 첫 10구단 체제를 맞아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우선 1군 엔트리 등록 선수가 1명 늘어난다. 128경기에서 144경기로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우려되는 경기력 저하를 막기 위한 조치다. 현역선수(1군 엔트리)의 등록 규정을 현행 26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등록인원을 1명 증가시켜 27명 등록(25명 출장)으로 변경했다. 강풍 경보가 발령되면 경기를 취소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된다. 강풍 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 이상 강한 바람이 불 때 발령된다. 신고선수의 명칭은 육성선수로 바뀐다. 선수 기용폭을 확대하기 위해 육성선수의 1군 등록 가능 일자를 6월 1일에서 5월 1일로 1개월 단축한다.

올스타전 명칭도 바뀐다. 기존의 이스턴 올스타(동군)와 웨스턴 올스타(서군)는 KBO 출범 당시 6개 구단의 연고지를 기준으로 구성했으나 이후 새로운 구단이 차례로 합류하면서 팀 명칭처럼 동서 지역의 구분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기존 팀의 구성은 동일하게 유지하되 신생팀 kt가 삼성, SK, 두산, 롯데가 속한 팀으로 편입돼 한 팀을 이루고 넥센, NC, LG, KIA, 한화가 다른 한 팀이 된다.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제재도 엄격해진다. 구단의 임직원 및 심판위원, 감독, 코치, 선수가 리그 또는 구단을 공개적으로 비방하거나 인종차별 발언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경우의 제재 규정을 야구규약과 대회요강 벌칙내규에 신설한다. 벌칙내규에 있는 제재금은 현실에 맞게 상향 조정한다.

막내구단 kt의 홈구장 kt 위즈파크는 올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야구장 내에 기가 비콘서비스, 앤에프씨 태그, 기가 와이파이 구축, 위잽 앱 등의 IT 기술을 접목해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구장을 활용하고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잠실구장에서 열리던 한국시리즈 중립경기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사라진다. 지금까지는 흥행을 위해 홈구장이 2만5000석 이하인 구단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을 때는 잠실에서 5·6·7차전을 치렀지만 대구 신축구장이 개장하는 2016년부터는 잠실 중립경기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정규리그 우승팀 홈에서 1·2·6·7차전, 플레이오프 승리팀 홈에서 3·4·5차전을 치른다.

한편 올해 시범경기부터는 중소도시 팬들도 프로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연고 지역 외 중립경기가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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