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의 컴파운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에이치컴파운드에 합병하는 흡수분할합병을 실시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컴파운드는 플라스틱의 성형 가공을 용이하기 하기 위해 합성수지와 첨가제 등을 섞은 제품으로 자동차 부품과 전자제품에 주로 쓰인다.
한화케미칼은 삼성종합화학 인수를 앞두고 사업구조 개편을 위해 이번 합병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조분야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컴파운드는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와 전자제품 시장 중심의 영업부문만 운용하고 있고, 에이치컴파운드는 연간 4만톤의 폴리에틸렌 기반 컴파운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 내 분산돼 있던 컴파운드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목표로 전년 대비 17%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