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샤흐타르 도네츠크'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이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7-0의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뮌헨은 1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샤흐타르와의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서 후반에만 5골을 몰아치는 저력을 과시하며 7-0의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1차전 원정경기 0-0 무승부를 포함해 종합전적 1승 1무로 8강에 올랐다.
뮌헨과 샤흐타르의 승부는 사실상 전반 3분만에 갈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샤흐타르 수비수 올렉산드르 쿠처가 문전에서 득점 기회를 잡은 마리오 괴체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된 것. 괴체가 얻은 페널티킥은 토마스 뮐러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뮌헨은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쿠처의 태클이 깊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사실상 최종 수비수였다고 보기는 힘들었던 만큼 퇴장은 가혹한 결정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윌리암 콜럼(스코틀랜드) 주심은 퇴장을 명했고 샤흐타르는 선제골을 내준 상황에서 사실상 풀타임을 수적 열세로 경기해야 했다.
뮌헨은 전반 34분 제롬 보아텡이 추가골을 넣으며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들어 뮌헨은 10명이 싸우는 샤흐타르를 상대로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프랑크 리베리, 뮐러, 홀거 바트슈투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괴체 등이 잇달아 골을 몰아치며 5골을 보탰다.
뮌헨은 전후반 내내 무려 25개의 슛을 시도하며 단 3개의 슛에 그친 샤흐타르를 압도했고 볼 점유율은 74%에 달할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뮌헨이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을 넣었던 것은 지난 2011-12 시즌 바젤과의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거둔 7-0 승리였고 이번 샤흐타르전 역시 7-0의 승리를 거뒀다. 이는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다골 차 승리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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