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첼시 파리생제르망' '다비드 루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티아고 실바'
프랑스 리그의 강자 파리 생제르망이 치열한 사투 끝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를 물리치고 8강에 합류했다. 파리 생제르망은 12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르는 120분간의 사투를 벌인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고 1차전 홈에서의 1-1 승리에 힘입어 원정골 가중치 원칙에 따라 8강에 진출했다.
파리 생제르망으로서는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팀의 간판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전반 31분만에 오스카에게 과격한 태클을 범하며 곧바로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오스카와 볼을 경합하던 상황에서 이브라히모비치는 마지막 순간 다리를 접었지만 비요른 카이퍼스(네덜란드) 주심은 가차없이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첼시는 하지만 파리 생제르망을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을 0-0 동점으로 마쳤고 후반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긴 시점까지 양팀의 경기는 0-0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결국 첼시는 후반 36분 게리 케이힐이 디에고 코스타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파리 생제르망은 포기하지 않았다. 첼시에서 활약했던 다비드 루이스는 후반 41분 에제키엘 라베치의 패스를 받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티보 쿠르투와 골키퍼로서도 손을 쓸 수 없는 완벽한 헤딩골이었다.
90분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1-1 동점을 기록한 양팀은 1차전 결과를 합산해 득실차와 원정골까지 동률을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먼저 동점의 균형을 깬 쪽은 홈팀 첼시였다. 첼시는 연장 전반 6분만에 에당 아자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1로 달아났다. 티아고 실바가 핸드볼 반칙을 범해 얻은 페널티킥을 아자르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한 것.
결정적인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준 티아고 실바는 하지만 경기 막판인 연장 후반 9분 코너킥에 이은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팀을 지옥에서 천당으로 이끌었다. 결국 티아고 실바의 동점골은 이날 경기의 마지막 골로 기록됐고 파리 생제르망은 비록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종합전적 2무, 원정골에 가중치를 주는 규정에 따라 8강에 진출했다.
파리 생제르망으로서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전반 31분만에 퇴장을 당해 더욱 어려운 조건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끈질긴 경기력으로 첼시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특히 파리 생제르망은 다비드 루이스가 친정팀을 상대로 득점을 올렸고 티아고 실바가 패배의 빌미를 제공할뻔 했지만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는 등 드라마틱한 장면들을 연출하며 첼시를 탈락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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