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동방신기ㆍ슈주 이어 허리 역할? 무대로 말할 것” [도쿄돔 콘서트]

(SM엔터테인먼트)

샤이니가 SM엔터테인먼트의 한류 아이돌 계보를 잇는 위치에 놓여있다는 점에 막중한 책임감을 피력했다.

14, 15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진행된 샤이니의 ‘SHINee WORLD 2014~I’m Your Boy~Special Edition in TOKYO DOME’에는 총 10만 여 관객이 함께 했다.

샤이니 민호는 공연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어느새 소속사 내에서 허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는 말을 듣고,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선배가 있고, 우리 다음으로 f(x), 엑소, 레드벨벳이 있다”며 입을 열었다.

민호는 “데뷔 8년차에 중간 역할에 놓였다. 위에 있는 선배들이 무대를 통해 길을 잘 닦아놔서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후배들에게 더 좋은 선배가 되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샤이니 종현은 “SM엔터테인먼트는 ‘SM타운 콘서트’ 등 무대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말로 조언하기보다 음악과 무대를 통해 보고 배우는 것이 많다. 음악적으로, 퍼포먼스적으로 더 단단해져서 보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다”고 말했다.

샤이니의 도쿄돔 공연은 지난해 9월 28일 치바 공연을 시작으로 도쿄, 오사카, 고베, 나고야, 후쿠오카, 히로시마, 니가타 등 일본 전국 20개 도시의 각종 홀과 아레나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투어의 피날레 공연으로, 현지에서 발표한 앨범과 한국 앨범 수록곡들은 물론 11일 발매된 일본 싱글 ‘Your Number’ ‘LOVE’의 무대도 최초 공개됐다.

샤이니는 이번 도쿄돔 2회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내면서 일본 현지에서 펼친 투어 콘서트 누적 관객 수 77만명을 돌파했다. 샤이니의 성공은 단기적인 도약을 목표로 한 한류의 인기에 편승, 경쟁적으로 빅 이벤트를 개최하고 활동하는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정공법을 통해 현지에서 꾸준히 성장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SHINee THE 1ST CONCERT’는 샤이니가 일본 데뷔 전 가진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도쿄, 나고야, 오사카에서 총 5회 공연에 5만명을 동원했다. 2012년 4월 25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된 ‘SHINee THE FIRST JAPAN ARENA TOUR’는 후쿠오카, 훗카이도, 나고야, 오사카, 고베, 도쿄, 히로시마 등 일본 7개 도시에서 총 20회 열려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한국 가수의 일본 아레나 투어 사상 최다 관객 기록이다. 샤이니는 또 2013년 6월 28일부터 12월 25일까지 사이타마, 오사카, 훗카이도, 고베,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고야, 도쿄 등 9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해 22만명을 동원했고, 이번 도쿄돔에서 대미를 장식한 투어는 20개 도시에서 총 32회 공연해 총 30만명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