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는 소식에 건설업종 주가가 하락세다. 해외 건설현장에서의 비자금 조성 혐의에 대한 수사를 통해 다른 건설업체들에게도 수사의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53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3.12%(1550원) 하락한 4만8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54%(190원) 하락한 7280원에 거래중이다. 이밖에도 대림산업(-2.48%), GS건설(-0.32%), 삼성물산(-0.88%) 주요 건설 관련 업체 주가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검찰은 13일 10시간에 걸쳐 포스코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의 동남아 지역 사업 책임자 2명이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하던 중 업체에 지급할 대금을 부풀리거나 허위로 작성해 1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다.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출국금지되는 등 포스코건설 수사가 그룹 전방위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포스코 그룹 주가는 물론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 동종 업종 주가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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