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칼하노글루ㆍ토프락ㆍ키슬링 승부차기 실축…손흥민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무릎
손흥민(23ㆍ레버쿠젠)이 챔피언스리그 8강 도전에 실패했다.
레버쿠젠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리는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끝에 패했다. AT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1차전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고, 이번 2차전에서 한 점을 내줘 승부차기 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차기에서 칼하노글루, 토프락, 키슬링이 실축하며 승부차기 점수 2-3으로 패했다.
손흥민의 시즌 17호 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후반 31분 롤페스(33)와 교체됐다.
AT 마드리드는 전반 26분 마리오 수아레즈(28)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프리킥 상황에서 6번의 프리킥이 혼전 상황에서 뒤로 튕겨나오자 수아레즈는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돼 골키퍼 레노(23)의 손을 벗어나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자 83분 AT 마드리드는 만주키치(29)를 빼고 페르난도 토레스만(31)를 내보내 공격력을 강화했다. 그러나 추가점을 얻지 못했다.
결국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치열한 연장접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갔다.
레버쿠젠은 첫번째 키커로 나선 칼하노글루의 슛이 키퍼 정면으로 막히면서 위기에 빠졌다. AT 마드리드의 선봉장 그리에츠만은 오른쪽 구석으로 강하게 차 넣으며 한발 앞서갔다.
두번째 키커 롤페스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AT 마드리드의 마리오 수아레즈역시 골을 넣어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세번째 키커로 나선 토프락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하지만 레버쿠젠의 수문장 레오가 코케의 슈팅을 막아내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카스트로는 침착하게 구석으로 골을 넣어 희망을 이어갔지만 페르난도 토레스도 공을 차 넣었다.
마지막 키커 키슬링의 슈팅이 하늘 높이 치솟으며 승부차기 점수 2-3으로 레버쿠젠의 패배가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