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초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이투데이 DB)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지금 상속세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둘러싼 상속세 문제는 지난해 말과 올 초 삼성SDS, 제일모직(옛 삼성에버랜드)이 잇달아 상장한 이후 업계에서 자주 거론돼 왔다.
삼성이 상속세 문제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뜻을 내비친 것은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이건희 회장의 건강 상태가 크게 호전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질 당시 심폐소생술(CPR)을 받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을 맞았던 이 회장은 현재 휠체어 생활이 가능할 만큼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회장의 의식이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다.
이날 이 팀장은 이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 묻자 "특별한 변화가 없다. 건강하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일각에서 제기된 서울 한남동 자택 치료를 위한 퇴원설에 대해서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일부 매체는 이건희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20.76%) 등에 대해 이재용 부회장이 6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분할 납부하기로 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