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중국은 물론 유럽지역에서의 부진으로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11%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1분기 매출액은 1조 5678억원, 영업이익은 218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6.2%, 13.8% 하회할 전망”이라며 “순이익도 1563억원으로 컨센서스보다 14.5% 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유럽과 중국의 경쟁심화로 판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로 원재료 조달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중국에서는 여전히 중저가 타이어 시장에서 로컬업체들의 거세 교체용타이어(RE)의 수익성이 신차용타이어(OE)보다 낮은 이례적인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지역의 경기는 조금씩 훈풍이 불어오고 있으나 한국타이어의 유럽지역 수익성은 하락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주 원인은 유럽 타이어 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인하와 유로화 가치 하락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2분기에는 미국 내 중국산 타이어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면서 관세효과가 본격화되고 서브 브랜드인 라우펜의 출시효과가 극대화될 전망”이라며 “장기적으로 브랜드가치 상승, 인수·합병(M&A)을 통한 사업 다각화, 배당 확대 가능성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