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오빠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다.” 큐피트의 화살을 맞아버린 ‘파랑새의 집’ 경수진의 로맨스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배우 경수진은 시청률 30% 고지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제작 숨은그림미디어)에서 작가지망생 강영주 역으로 열연중이다.
진짜 행복을 찾아 자신이 원하던 길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던 영주는 과감하게 사표를 내던진 전직교사.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수를 받던 영주는 방송국 기획팀 합류제안에 들뜬 기분을 감추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희망에 부풀었던 영주의 기대와는 다르게 방대한 양의 기획안과 대본 등 업무 폭탄을 맞으며 목표를 향해 힘든 첫 발을 내딛기 시작했다.
전쟁 같은 하루하루에 풀이 죽어있을 때쯤 한줄기의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지난 7회분에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터덜터덜 걸어가던 영주. 절친 한은수(채수빈)의 오빠 김지완(이준혁)을 우연히 만났다. 학교는 안가니 좋은데 엄마 오민자(송옥숙)의 눈치를 보고 있자니 마음이 편하지 만은 않았던 영주를 바라보며 지완은 동병상련의 애틋함으로 “언젠가는 어머니도 너의 재능을 인정하고 이해해주실 거야. 기죽지마라. 힘내”라며 친오빠 같은 다정함으로 영주를 위로했다.
25년 지기 절친 은수 오빠의 말을 가슴으로 받아들인 영주. 웃으며 자신의 머리를 흩트리고 걸어가는 지완을 졸졸 쫓아가는 영주의 모습은 부끄러움 많은 소녀의 모습이었다. 친구 오빠가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경수진의 스틸 컷은 강영주가 ‘직딩’ 수트핏으로 흠잡을 데 없는 신입사원의 정석패션을 선보인 김지완을 바라보며 눈에서 하트가 나올 것만 같은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다. 정장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가는 김지완에게 왠지 모를 후광이 비추는 것 같은 기분을 영주가 느끼고 있지 않을까?
나홀로 ‘썸’을 타기 시작한 강영주. 작가지망생 영주의 ‘짝’사랑학개론은 어떠한 이야기로 전개될까? 젊은이들의 로맨스를 예고한 ‘파랑새의 집’ 9회는 오늘(21일) 저녁 7시 55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