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선수들이 우즈벡과의 평가전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축구 대표팀은 이번 평가전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시험을 받게 된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벡전은 그동안 훈련이나 경험을 통해 지켜봤던 것을 재확인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14 인천 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은 이정협(24ㆍ상주 상무)은 공격수로서 입지를 굳힐 기회를 얻었다. 지동원(24ㆍ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으로 우즈벡전 출전이 어려워지며 포지션 경쟁에서 한발 앞섰고, 손흥민(23ㆍ레버쿠젠)도 컨디션 조절로 선발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벡전은) 이정협이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특별한 날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석영(25ㆍ퀸즈파크 레인저스)은 왼쪽 풀백 자리를 꿰찰 기회를 얻었다. 왼쪽 풀백으로 유력하던 김진수(23ㆍ호펜하임)가 소속팀 경기에서 가벼운 뇌진탕을 입어 대표팀 소집에 불참해 윤석영이 빈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30ㆍ가시와 레이솔)는 31일 은퇴하는 차두리(35ㆍFC 서울)의 대체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평가받는 무대가 된다. 장현수(24ㆍ광저우 푸리)가 부상으로 소집되지 않으며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가 사라졌고, 대체 발탁된 정동호(25ㆍ울산 현대)는 경험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