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KBO 리그 개막전이 치러지친다. 올해 KBO 리그 관전포인트는 '약체 팀의 변신' 그리고 '삼성 5연패 저지'로 축약할 수 있다.
먼저 올 시즌 최대 관전포인트는 야신 김성근 감독 부임에 따른 지난 시즌 꼴찌팀 한화의 변신이다.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시범경기에서 한화는 3승 9패로 10위를 기록해 우려감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시범경기는 시범경기일 뿐, 성규리그 성적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특히 김성근 감독의 경우 시범경기에서는 늘 위태로워 보이지만, 정규리그에 들어서면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김성근 감독이 과거 이끌던 SK는 2007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4번을 시범경기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매년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김성근 감독은 새 팀으로 부임 후 매번 팀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OB, 태평양, 삼성, 쌍방울, LG, SK 감독을 거치면서 모두 부임 첫해 리그 3위 이상을 기록했다. 과연 이번 한화도 야신의 매직이 통할지 시선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kt 역시 4승 8패로 9위를 기록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생팀이지만 과거 2009년 KIA의 10번째 우승을 기록하고, 2010년 우리나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던 조범현 감독이 이끌기에 기대도 그만큼 크다.
반면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펼쳐진 시범경기에선 넥센이 6승2무3패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르며 올 시즌에도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올해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삼성의 5연패를 저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야구해설위원들은 삼성의 대항마로 SK를 꼽고 있다. 삼성은 투·타 양면에서 가장 안정적인 모습을 갖췄고, SK는 주전과 비주전 간 격차가 거의 없어 견고한 구성을 이룬다는 평가다.
SK의 뒤를 이어 두산과 넥센, LG가 유력한 선두권 후보다.
올 시즌 새롭게 열린 프로야구 10구단 시대, 과연 선수들의 어떤 활약과 기록들이 야구 팬들에게 즐거움으로 다가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