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토종 ‘메티에’로 중국 커피시장 공략… 2017년 1000억 목표

입력 2015-04-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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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륙 입맛에 맞춘 철저한 제품 현지화 및 라인업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열린 2015 중국 상해 호텔렉스 카페쇼에서 CJ제일제당 ‘메티에 체험관’을 찾은 중국인 관람객들이 이벤트에 참여해 환호하고 있다. 메티에는 CJ제일제당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프리미엄 커피 부재료 전문 브랜드다. (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커피 부재료 전문 브랜드 '메티에(METIER)'를 앞세워 본격적인 중국 커피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전시회와 지역 순회 품평회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메티에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 오는 2017년까지 중국과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100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4일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15 중국 호텔렉스 카페쇼에 참가해 ‘CJ제일제당 메티에 체험관’을 운영하고 현지인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춘 제품들을 선보였다. 중국 호텔렉스 카페쇼는 중국 최대 규모의 커피 관련 전시회로, 커피, 베이커리, 음식, 주류 등 관련된 16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관람객이 10만명 가까이 다녀갈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2015 중국 카페쇼에서 메티에 체험관은 ‘타고난 재능과 기술을 발휘하는 전문성’이라는 뜻의 브랜드명에 걸맞게, 시그니쳐 메뉴 코너, 커피전문점 코너, 베이커리 카페 코너로 나누어 전문성을 부각하는 콘셉트로 운영됐다. 메티에가 선보인 제품은 CJ제일제당이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향시럽 40종, 파우더와 소스 20종 등 총 60여종으로, 국내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에 공급 중인 메티에 내수용 제품과 사양을 달리해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철저히 현지화한 것이 특징이다.

향 시럽의 경우 차문화가 발달한 중국의 특성을 고려해 전반적으로 단맛을 줄였다. 또 커피 음료 제조 시 한국에서는 냉장우유를 사용하는 데 반해 중국에서는 멸균우유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해 향 시럽 성분 배합 비율을 조정해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췄다. 강한 술을 즐기는 중국의 주류문화도 고려했다.

이번 전시회에 시그니쳐 제품으로 론칭한 레드와인 베이스의 상그리아 향 시럽을 비롯해, 모히또 민트(무색), 블루 큐라소(청색), 로즈(적색) 등 칵테일 빛깔 제품들을 중국 공략 주력 제품으로 내세웠다. 이 외에 중국인이 선호하는 유자로 만든 유자 소스 제품도 라인업에 추가했다.

한편 메티에 체험관은 독특한 이벤트로도 중국인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최근 국내 커피업계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이강빈 바리스타가 향 시럽으로 라떼 잔 위에 그림을 그리는, 일명 ‘커피아트’를 펼쳐 메티에 브랜드의 전문성과 독특함을 더욱 부각시켰다.

CJ제일제당은 중국 카페쇼 전시관 운영에 이어 중국 내 시장 성장성이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메티에 판매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특히 음료 소비가 많고 시장 규모가 가장 큰 화동 지역을 비롯해, 과일이 적게 나는 북방 및 내륙 지역 등 중국 지역별로 메티에 품평회를 열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매출 극대화를 꾀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메티에 담당 성경아 글로벌 브랜드매니저는 “중국 특유의 문화와 취향에 맞춘 제품 라인업을 바탕으로 향후 중화권뿐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프리미엄 커피 부재료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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