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미국에 보유한 항만 터미널 2곳 지분 유동화와 관련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아폴로로부터 1억불(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테이너 터미널(CUT)과 시애틀 타코마 터미널(WUT) 등 각각 지분 49%를 담보로 아폴로PE에 1억불의 투자 유치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아폴로로 부터 FI(재무적투자자)로서 1억불 규모의 투자 유치와 관련한 세부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르면 이 달 중 계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상선은 지난해 10월 미국 항만 터미널 2곳 지분 투자에 대한 우선협상자로 미국계 PEF인 린지골드버그(Lindsay Goldberg)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상을 벌였으나 난항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상선은 이날 미국법인이 지분 100%를 보유한 터미널인 미국 로스엔젤레스 컨테이너 터미널(CUT)과 시애틀 타코마 터미널(WUT ) 의 유동화와 관련 “지난해 10월 우선협상자인 미국 사모펀드 린지골드버그(Lindsay Goldberg)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협상중에 있다”며 "이와는 별개로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등 잠재적 투자자들과도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터미널 유동화를 검토중이며,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