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최희암'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는 과거 연세대 농구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최희암 감독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은 'Again 1995 연고전 리턴즈'로 꾸며져 영원한 라이벌 연세대와 고려대간의 숙명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최희암 감독이었다. 최희암 감독의 등장에 김훈, 우지원 등 과거 연세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최희암 감독은 연세대학교 출신으로 현대전자 농구단에서 현역으로 활약한 바 있다. 현역 시절에는 스타군단이었던 현대전자에서 크게 빛을 보진 못했다. 하지만 1986년 연세대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해 2002년까지 감독직을 맡으며 연세대 전성기를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후 연세대를 떠난 최희암 감독은 울산 모비스와 동국대 농구부, 인천 전자랜드 등에서도 감독으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지난 1993-94 시즌 농구대잔치에서는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팀을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당시 연세대는 국군체육부대(상무)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이어오던 기아자동차(전신인 기아산업 시절 포함)의 6연패를 저지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후 연세대는 프로농구 출범 이전 마지막 대회였던 1996-97 시즌에도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당시 팀을 이끌었던 감독은 바로 최희암이었다.
최희암 감독은 모비스 감독 시절에는 두 번째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이후 동국대를 거쳐 전자랜드 감독으로도 활약했지만 2008-09 시즌 이후 재계약에 실패하며 현장과 멀어졌다. 현재는 전자랜드의 계열사인 고려용접봉의 중국법인 지사장으로 재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을 통해 최희암 감독을 접한 네티즌은 "우리동네 예체능 최희암, 연세대 감독 시절에 정말 스타 감독이었는데" "우리동네 예체능 최희암, 이제 현장에서는 볼 수 없는건가" "우리동네 예체능 최희암, 이제는 기업인이구나" "우리동네 예체능 최희암, 연고전이나 농구대잔치 시절이 그립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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