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데스노트’의 연출을 맡은 쿠리야마 타미야가 한국 버전이 일본의 레플리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리야마 타미야는 16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 호텔 캐피털 도큐에서 진행된 뮤지컬 ‘데스노트’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에 이어 한국의 ‘데스노트’도 연출을 맡았다. 일본 공연도 연습 10일을 남겨두고 대본이 완성됐다. 공연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도 느껴졌고, 조금 더 채워야할 부분도 생겨났다”며 “한국 공연에서는 일본 공연 때 부족했던 장면이나 대사가 추가될 것이다. 한국 공연을 일본의 레플리카(카피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에 따라서 배우에 따라서 표현하는 방식이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데스노트’에 홍광호, 김준수가 나오는데, 일본 배우들과 다른 느낌이 묻어나올 것 같다. 특히 홍광호가 맡은 라이토 역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처음에 표현되고, 나중에는 광기가 묻어나는 모습을 소화해야하는데, 그의 표현의 한계가 어디까지일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데스노트’ 한국버전의 라이토는 홍광호, 엘은 김준수, 미사는 정선아, 렘은 박혜나, 류크는 강홍석 등이 캐스팅됐다.
홍광호, 김준수가 열연하는 뮤지컬 ‘데스노트’는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다. 작품의 캐릭터에 맞는 최상의 원 캐스트, 주7회 공연 등 파격적인 공연 일정 편성으로 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시도들이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