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조 홍대 여신, 가슴 시린 사연도…"동생 잃은 후 삶의 책임 깨달아"
(EBS 방송 캡처)
홍대여신 가수 요조가 과거 한 방송에서 사고로 동생을 잃었던 슬픔을 고백한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방송된 EBS '인생수업'에서 요조는 동생의 죽음에 대한 아픈 기억을 떠울리면서 힘들게 20대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요조의 동생은 8년 전 사진여행을 떠났다가 청량리 역에서 발생한 천공기 전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는 지난 2007년 8월 발생했다. 청량리역 민자역사 공사를 하던 크레인 가운데 한 대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며 승차장에 있는 사람들을 덮쳤다. 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그 가운데 요조의 동생이 포함됐다.
방송에서 요조는 "20대가 되면서 사춘기가 늦게 왔는지 20대가 별로 신나고 재밌고 그렇지가 않았다. 그래서 4~50점대를 오가면서 그 수준의 생활을 했던 것 같다"라면서 "그러다가 27세에 동생이 사고가 나면서 그래프가 곤두박질 쳤다"고 밝혔다.
요조는 동생이 떠난 후 한 두 달뒤 동생의 별명인 '자이언트'라는 제목의 자작곡을 만들어 동생을 추모했다.
노래에 대해 요조는 "가까이에 있는 누군가의 죽음이라는 것은 굉장히 그 죽음을 의미있게 만들지 않으면 못 견디는 뭔가가 있다. 어떤 '책임'이 생기는 거다. 삶에 대한 책임"이라며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