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세. (KBS 방송화면 캡처)
정대세가 스트라이커 싸움에서 박주영을 완벽히 꺾었다.
정대세는 18일 오후 3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FC 서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2도움 맹활약을 펼쳤다. 후반 교체 출전한 박주영은 단 한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수원은 정대세의 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5-1로 제압했다.
이날 정대세의 존재감은 초반부터 대단했다. 정대세는 전반 22분 좌측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바로 이상호에게 연결했다. 이상호는 몸을던져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이 몰리나의 프리킥골로 추격에 성공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정대세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48분 정대세는 염기훈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했다. 공을 받은 염기훈은 침착하게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염기훈의 리그 여섯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기록이었다.
수원은 후반 52분 이상호가 다시 한번 헤딩골을 성공시켰다. 이상호는 염기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67분 정대세는 직접 골을 기록했다. 정대세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받은 롱볼을 직접 몰고가 패널티 박스 좌측에서 슈팅을 날렸다. 정대세의 슛은 김용대의 손 끝을 지나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후반 89분 다시 한 번 골을 폭발시키며 서울을 완벽히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