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한섬에 대해 한섬피앤디 지분매각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섬은 한섬피앤디 소유지분 중 31.8%(229만5560주)를 정재봉 한섬 부회장에게 매각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800억원이다. 매각 후 한섬의 피앤디 잔여 소유지분은 34.4%로 2분기부터 피앤디는 한섬의 연결 종속회사에서 제외된다.
이화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한섬피앤디는 부동산임대와 골프리조트 사업을 하는 회사로 한섬의 본업과는 무관하게 손실을 내던 회사”라며 “저수익 자산 매각을 통한 투자 위험 요인 제거와 경영 효율선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매각을 통해 한섬피앤디의 영업손실과 금융비융이 연결 기준에서 제거돼 추가적인 이익 개선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8%, 2.8%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 대금 800억원이 유입되면서 브랜드력 제고, 매장확대, 추가 성장동력 확보 등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1분기를 기점으로 이익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에 대비한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