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전 의원이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와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조영택 후보의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해 6.4재방선거에서 공천에 불복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이 전 의원은 23일 조 후보 지지선언문을 내고 “이번 보선에서 조영택 후보를 선택해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지도부 출범 이후 새정치연합은 고질적 문제였던 불안한 정당에서 벗어나 책임 있는 경제정당과 안보정당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이번 보선 공천 역시 자기사람 심기에서 벗어나 당헌당규상의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뽑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재인 지도부가 초심을 잃지 않고 뼈를 깎는 개혁을 지속해 간다면 향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다”며 “문재인 대표는 창당수준의 혁신을 지속하고 지역균형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더이상 호남무시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했다. 이 약속들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제가 선두에 서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정치연합 없이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한 것이 오늘의 현실로, 2017년에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광주는 정치적 소외와 경제적 낙후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광주 서을 보선에서 새정치연합 후보를 선택해주셔야 문재인 지도부가 우리가 바라는 제1야당으로 개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제 이러한 선택이 일부 시민들에게 상처를 드릴 수도 있고 제가 비난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이 길이 민주당 대표 선거에까지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이고, ‘정의롭고 풍요로운 세상’ 만들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던 저의 소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대의를 위해 결단했던 시민들께서 정권교체와 호남발전을 위해 또 한 번의 위대한 선택을 해달라”며 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